베스트 셀링카 확보한 '르쌍쉐' 3위 경쟁 치열

7월 판매된 쌍용 '토레스' 누적 판매 1만1107대
르노 XM3 하이브리드, 유럽서 제품 인정받아
쉐보레 트레이블레이저, 국내 내수 판매 '견인'

입력 : 2022-10-17 오후 3:31:54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베스트 셀링카를 확보한 '르·쌍·쉐(르노,쌍용,쉐보레)'의 3위 경쟁이 치열하다. 새롭게 출시된 신차들의 레이스에 불이 붙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본격 판매된 쌍용차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는 지난달까지 누적판매 1만1107대로 출시 초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토레스는 지난 9월 내수 판매 4685대를 기록해 자동차 시장에서 2위를 기록했다.특히 판매 1위인 기아 쏘렌토를 위협하고 있다. 쏘렌토는 같은기간 5335대를 판매하며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쌍용차는 토레스가 시장에서 큰 방향을 일으키면서 회사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내년 토레스 전기차를 시작으로 2024년에는 코란도를 재해석한 KR10과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는 등 신차 출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쌍용차 토레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기대작 소형 SUV XM3 E-TECH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1일 시작된 르노코리아 'XM3 하이브리드'의 사전계약에서 하루 만에 약 3000명이 계약서를 작성했다.
 
XM3 하이브리드는 르노코리아 전체 수출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인기 모델로 이미 유럽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았고, 국내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20년 'XM3'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대수 2만 대를 돌파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모델의 사전계약 성적도 일반 내연기관 모델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XM3 하이브리드의 경우 대기 기간이 1~3개월 가량으로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경쟁사 차량의 수요가 옮겨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경쟁 모델인 현대차(005380)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대기 기간은 20개월 이상이며, 기아(000270)의 준중형 SUV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도 최소 18개월 이상이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RS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도 내수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년보다 차량 판매량이 증가한 성적을 냈다. 지난달 내수 차량 판매는 총 4012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6% 증가했다. 거기에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1379대 판매되며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한국지엠은 올해 연말 CUV의 차명을 공개하고 내년 2월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와 CUV를 합해 연간 50만 대 규모의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의 토레스는 흥행을 거두고 있고, XM3 하이브리드와 쉐보레의 트레일블레이저, CUV의 인기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계 3위 경쟁에 더욱 불이 붙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표진수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