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올해 상반기 임금근로자의 약 75%가 월 200만원 이상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0만원 미만 저임금 근로자는 숙박 및 음식점업에 가장 많이 집중됐다. 산업별 취업자는 음식점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직업별 취업자는 경영 관련 사무원이 가장 많았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는 2807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가운데 월급 200만원 이상을 받는 임금근로자 비중은 74.4%를 차지했다.(표=통계청)
이 가운데 월급 200만원 이상을 받는 임근근로자 비중은 1년 전보다 4.4%포인트 상승한 74.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3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월평균 임금수준별 비중은 100만원 미만은 9.4%, 100만~200만원 미만은 15.9%, 200만~300만원 미만은 35.1%, 300만~400만원 미만은 19.5%, 400만원이상은 20.1%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00만~300만원미만과 300만~400만원 미만, 400만원 이상 비중은 각각 1.8%포인트, 1.7%포인트, 1.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100만원 미만,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은 각각 0.6%포인트, 3.9%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대분류(21개)별 임금수준별 임금근로자 비중을 보면 100만원 미만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 27.0%로 가장 많이 집중됐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24.8%,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19.3% 등은 뒤를 이었다.
100만~200만원 미만은 농림어업 32.8%, 숙박 및 음식점업 30.4%,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29.0% 등의 순이었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부동산업이 각각 45.2%, 42.9%로 높게 나타났다. 300만~400만원 미만은 건설업이 28.4%로 가장 높았다. 400만원 이상은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에서 각각 42.9%, 41.1%로 높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산업소분류(232개)별 취업자 규모는 음식점업이 156만 8000명(5.6%)으로 가장 많았다.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138만명(4.9%), 작물재배업 134만 7000명(4.8%) 등도 뒤를 이었다.
연령계층별 취업자는 15~29세는 음식점업 36만7000명(9.1%), 병원 20만4000명(5.1%), 주점 및 비알코올음료점업 19만9000명(4.9%) 순으로 많았다.
30~49세는 음식점업 48만1000명(4.1%),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34만3000명(3.0%), 병원 29만8000명(2.6%) 순을 보였다. 50세 이상은 작물재배업 122만2000명(9.8%),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93만7000명(7.5%), 음식점업 72만명(5.8%) 순이었다.
이와 함께 직업소분류(153개, 군인제외)별 취업자 규모는 경영관련사무원 236만 1000명(8.4%), 매장판매종사자 168만명(6.0%), 작물재배종사자 128만명(4.6%) 순으로 많았다.
전년동기대비 취업자 상위 증감을 보면 돌봄 및 보건 서비스종사자, 청소원 및 환경미화원이 각각 5만 5000명, 작물재배종사자가 5만2000명 증가했다. 반면 매장판매종사자에서 6만5000명, 영업종사자에서 5만명, 가사 및 육아도우미에서 2만명이 각각 감소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는 2807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일자리박람회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