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 역대 최고

1∼9월 누적 보증사고·대위변제액, 작년 1년치 돌파

입력 : 2022-10-19 오전 11:15:58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지난 9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사고와 대위변제액이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특히 1∼9월 누적 보증사고와 대위변제 금액은 이미 작년 전체 수준을 넘어선 사상 최대로 집계되며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 보증사고 건수는 523건, 보증사고 금액은 총 1098억원으로 2013년 9월 해당 상품 출시 이후 각각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은 세입자가 보증금을 지키기 위해 가입하는 보증상품으로 집주인이 계약 기간 만료 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면 보증기관이 대신 보증금을 가입자(세입자)에게 지급(대위변제)하고, 나중에 집주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받아내는 것을 뜻한다.
 
HUG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의 사고 금액은 지난 8월(1089억원) 역대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고, 2개월 연속 1000억원대를 나타냈다. 보증사고 건수도 지난 8월 511건에 이어 두 달 연속 500건을 넘었다.
 
또 올해 하반기 보증사고 급증으로 9월까지 누적 사고 금액과 사고건수는 각각 6466억원, 3050건으로 이미 지난해 1년 치 사고 규모(5790억원, 2799건)를 넘어섰다.
 
보증사고로 인해 HUG가 집주인을 대신해 세입자에게 전세 보증금을 대신 갚아준 대위변제액도 지난달 952억원(445가구)으로 월별 기준 사상 최대였다.
 
올해 9월까지 HUG의 누적 대위변제액은 총 5292억원(2446가구)으로, 이미 종전 최대인 작년 1년치 변제액인 5040억원(2475가구)을 넘어섰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주택 가격 하락과 전세 시장 침체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전세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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