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감염재생산지수 9주 만에 상승세 …관광지·공항·군 생활 방역 강화

감염재생산지수 1.09…9주 만에 1 넘어
군 병원 병상 88개·확진자 생활관 1만5000명 분 확보
유원시설에 관람객용 방역 물품 100만개 배포

입력 : 2022-10-21 오전 9:49:45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감염재생산지수가 9주 만에 1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속적인 독감 예방접종을 당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가을철 단풍 절정기와 축제 성수기를 맞아 방역 관리요원을 집중 투입하고 국제선 여객수요에 대비한 150명 이상의 검역 지원인력도 배치한다. 군 입영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휴가 장병 복귀 시 자가검사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2만4000명대로 5주 연속 2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를 유지하던 코로나19 유행은 최근 정체기에 돌입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9주 만에 1을 넘었다. 
 
독감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10월 2주 기준 계절독감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6.2명이다. 특히 1~6세까지는 1000명당 7.2명이다. 
 
이기일 조정관은 "겨울철 코로나와 독감 동시 유행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해 군대 내 코로나19 재유행 대응과 관광지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이기일 조정관은 "입영 전과 휴가 복귀 전 선제검사를 통해군대 내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 16일 재개된 입영 전 PCR 검사와 휴가 장병에 대한 자가검사 후 복귀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다.
 
군 병원 병상 88개와 1만5000명이 격리 가능한 확진자 생활관을 확보하고 군 선별진료소와 응급실에서 24시간 진료를 제공한다.
 
가을철 단풍 절정기와 축제 성수기 등을 맞아 사람이 몰리는 관광지에 대해서는 17개 시도에 2500명의 방역 관리요원을 투입해 운영한다. 
 
유원시설에는 관람객용 방역 물품 100만개를 배포하고 방역 수칙 준수 교육 및 안내도 함께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을 포함한 8개 공항에 검역 지원인력 156명을 배치해 국제선 여객수요 급증에도 대비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2만 4천명대로 5주 연속 2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제주를 찾은 관광객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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