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 바이오 유럽서 국내외 네트워킹 확대

'한국-EU 네트워킹 디너' 주최…주요 클러스터와 협력 논의

입력 : 2022-10-27 오후 3:55:42
바이오 유럽 2022 행사 기간 중 열린 한국-EU 네트워킹 디너 모습.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24일부터 26까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개최된 '바이오 유럽 2022'에 참가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알리고 국내 제약사들을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올해 바이오 유럽은 유럽 최대 제약바이오 부문 기술거래의 장으로, 총 64개국에서 2340개 기업이 참여했다. 한국은 유한양행(000100), 한미약품(128940), SK케미칼(285130) 등 192개 기업들이 참가했다.
 
협회 대표단은 바이오 유럽에서 영국, 스위스, 독일 등에 소재한 7개의 유럽의 주요 제약바이오 관련 협회, 클러스터, 연구기관 등과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구체적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또 업무 협력에 관한 MOU 체결, 사절단 교환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도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협회 대표단은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와는 공동연구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독일 뮌헨의 바이오 클러스터 바이오엠(BioM)과는 한국과 독일 뮌헨 소재 기업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발굴하기로 했다. 뮌헨은 제약바이오강국 독일의 최대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다.
 
이어 협회는 24일 저녁 유럽의 주요 클러스터 및 제약사들과 '한국-EU 네트워킹 디너'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한국과 유럽 소재 기관 및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교류를 다졌다.
 
이번 행사에서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스탠다임, 툴젠(199800)은 자사가 보유한 주요 파이프라인 등에 대해, 바이오엠과 벨기에 왈로니아에 위치한 바이오 클러스터 바이오윈(BioWin)은 그들의 특장점과 소속 기업들의 유망 연구개발 분야, 한국과의 향후 협력 방향 등에 대해 발표했다. 벨기에는 국가 R&D 예산의 40% 이상을 제약바이오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제약바이오 선진국으로 꼽힌다.
 
이현우 협회 글로벌 본부장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과 제약기업의 우수성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었던 의미있던 자리였다"면서 "향후 유럽의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하고, 벨기에, 독일, 스위스 등 제약 선진국과의 구체적 협력 수요를 발굴해 국내 기업들의 유럽 진출을 적극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독일 제약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 제약산업에 대한 유럽 기업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면서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장에 참석하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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