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반갑다 추위야"…패션업계, 때 이른 특수 누린다

단가 높은 아우터 매출 쑥…겨울 성수기 매출 기대감
남성도 가디건·점퍼 수요 늘어…올해도 숏 패딩 유행

입력 : 2022-10-30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부쩍 쌀쌀해진 날씨의 영향으로 코트, 패딩 등 겨울 아우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패션업계 1년 장사는 겨울철 매출로 성패가 갈리는 만큼 때 이른 추위가 어느 때보다 반갑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예년보다 때 이른 추위와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으면서 겨울 아우터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이달 들어 여성복 브랜드(보브·지컷·스튜디오 톰보이·델라라나·일라일)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단가가 비싼 패딩, 코드 등 겨울 아우터가 예년보다 2~3주 이상 빠르게 판매된 것이 여성복 브랜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보브는 다운패딩, 구스다운 코트, 무스탕 등 한겨울용 아우터 판매가 늘면서 월 누계 매출이 30% 신장했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경량다운코트, 재킷, 무스탕이 고르게 인기를 끌며 24% 늘었고, 니트웨어를 주력으로 하는 일라일은 무려 103.8%% 뛰었다. 델라라나와 지컷도 이달 들어 매출이 28.7%, 18.2%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스튜디오 톰보이(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갑작스러운 추위가 찾아오면서 남성 아우터 매출도 두드러진다. 패션플랫폼 패션플러스는 이달 남성 패션 매출이 23% 증가한 가운데 △재킷 38% △코트 24% △가디건 37% △점퍼 30%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처럼 남성들의 높아진 가을 패션 수요를 반영해 패션플러스는 큐레이팅 서비스 '에센셜+'를 통해 남성 코트 24종을 선보였다. 
 
베이직 아이템인 블랙 코트는 최대 84%, 고급스러운 무드의 네이비 코트 최대 80%, 이외에 다양한 컬러의 코트들도 최대 78%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전 제품 반품비 지원 혜택도 제공하며, 최대 35%의 상품쿠폰도 추가로 증정한다. 
 
패션플러스 관계자는 "에센셜+는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기본 아이템을 엄선해 제안하는 큐레이팅 서비스"라며 "전문 MD들이 안목과 데이터에 기반해 테마별로 상황에 따라 선별, 스타일링할 수 있는 총 24개의 상품을 매주 엄선한다"고 설명했다. 
 
(사진=패션플러스)
 
겨울 장사가 중요한 아웃도어 업계도 이른 추위를 반긴다. K2의 겨울 대표 상품 '씬에어 다운' 시리즈는 이달 셋째주 매출이 전주 대비 30% 이상 늘었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출시된 씬에어 턴은 60%, 씬에어 후디는 30% 이상 증가하며 호응을 얻었다. 
 
K2는 씬에어 다운 시리즈가 판매 호조세를 보이는 만큼 올겨울에 신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K2 관계자는 "씬에어 다운은 다운 압축기술이 들어가 세계 최초의 다운 패브릭으로 가벼우면서도 보온 유지에 탁월하다"고 말했다. 
 
K2 씬에어 후디(사진=K2)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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