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 백악관이 우크라이나에 4억달러(약 54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 침공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지키기 위해 미국은 또 다른 안보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 패키지에 방공 시스템 '호크(HAWK)'와 '어벤저(Avenger)'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4일 우크라이나에 4억달러의 추가 군사 지원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원 목록에 처음으로 포함된 T-72 전차와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호크 중, 호크는 기존의 지원 미사일인 '스팅어'보다 요격 거리보다 훨씬 길다. 따라서 러시아의 드론, 순항미사일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설리반 보좌관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헤르손에서 철수할 계획을 하고 있다는 신호를 감지했다”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 철수한다고 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료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외신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부대를 하루 이틀에 헤르손 시에서 철수하는 건 어렵다. 최소한 일주일은 걸릴 것"이라며 "겨울로 접어들며 양군 모두 활동이 더뎌지고 있고, 러시아군의 철수로 휴식 기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