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에스티팜, 코로나 백신 임상개발 협력

전략적 파트너십 통해 범용 백신 개발 협업 진행

입력 : 2022-11-25 오전 11:32:39
24일 국제백신연구소에서 진행된 백신 임상개발 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왼쪽)과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가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국제백신연구소)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에스티팜(237690)은 지난 24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에스티팜의 팬코로나(pan-corona, 범용 코로나바이러스) mRNA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을 위한 공동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IVI와 에스티팜은 범용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임상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대한민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로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국제백신연구소와 에스티팜은 범용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개발 계획(CDP) 및 규제 통과 전략을 수립하는 데 공동으로 협력하며,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에서 추진될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1/2a상에서도 협업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국제백신연구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양 기관의 임상시험 및 개발 경험을 적극 활용해 mRNA 백신 후보물질들의 다국가 임상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에스티팜은 보건복지부가 질병관리청 지정 신·변종 감염병 mRNA 백신사업단으로부터 임상 지원을 받았다.
 
국제백신연구소와 에스티팜은 또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WHO가 주도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중저소득국가들이 글로벌 기금들의 지원을 받아 mRNA 백신 제조시설을 도입·설치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설은 관련 인력의 광범위한 교육을 필요로 한다. 세계적인 수준의 생산시설과 전문인력, 기술, 노하우를 갖춘 에스티팜은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국제백신연구소의 GTH-B 과정을 통한 바이오 생산인력 교육의 유력한 후보 협력기관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는 "에스티팜은 mRNA 백신 개발 및 생산에 필수적인 '스마트캡(SmartCap)'과 '스마트LNP(SmartLNP)'의 자체 특허 플랫폼 기술과 cGMP 생산설비를 확보하고 있기에 우수한 품질의 mRNA 백신을 CDMO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두 기관의 역량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mRNA 백신 개발과 GTH-B 교육 과정을 통한 중저소득국가들의 바이오 제조 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최근 경험은 현재 및 미래 유행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는데, 이번 협력으로 에스티팜 mRNA백신 플랫폼을 활용해 이러한 개념을 증명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차세대 mRNA 백신의 개발 가속화를 위한 양 기관의 노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동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