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로카모빌리티 인수 기대…목표가↑-신한

입력 : 2022-12-06 오전 9:04:44
[뉴스토마토 최은화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6일 카카오페이(377300)에 대해 로카모빌리티 인수 시 적정 기업가치가 9조4000억원으로 상향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카카오페이는 로카모빌리티 인수건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발표했다. 로카모빌리티는 롯데카드 자회사로 선불 교통카드와 단말기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로카모빌리티 인수 시 월간 활성 이용자 평균지출(ARPMAU) 상승에 따른 고객생애가치(LTV) 증가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로카모빌리티 인수 시 적정 기업가치는 9조4000억원, 인수가 무산되더라도 적정 기업가치는 7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카카오페이증권 증자와 적극적인 인수합병(M&A) 검토 등을 감안 시 현재 보유한 순현금이 추후 성장 동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며 "6일 MBK파트너스는 로카모빌리티 지분 100%에 대한 매각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페이의 로카모빌리티 인수 시 중장기 기대 요인으로 매출기여거래액(TPV)·매출증가, 오프라인 가맹점 확장에 따른 성장 여력 확대 등을 꼽았다.
 
임 연구원은 "로카모빌리티 매출액 1642억원이 연결로 인식될 경우 내년 카카오페이의 매출은 7688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27.2% 상향된다"며 "현재 보유 가맹점 수는 10만5000여개로 알려져 있으며 카카오페이의 가맹점과 오프라인 결제 TPV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근거리무선통신(NFC)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후 애플페이의 국내 시장 진출에 대한 발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은화 기자 acacia04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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