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163시간…휴게공간에 힘 싣는 지식산업센터

제조업과 정보통신업은 170시간 달해
근무 환경 중요시되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지원 시설 조성

입력 : 2022-12-08 오후 5:11:33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지식산업센터가 업무 공간을 넘어 다양한 업무 지원 시설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정원처럼 꾸민 야외 옥상, 북 카페, 피트니스 센터 등 다양한 공간을 조성해 근로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62.9시간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식산업센터에 주로 입주하는 제조업과 정보통신업의 경우 각각 평균 169.7시간, 170.9시간으로 전체 근로자의 월 평균 근무시간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지식산업센터 입주업종의 근로 시간이 길다 보니 건설사에서는 휴게공간을 특화 시키고 있다. 이는 근로자의 근무 환경이 중요시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기업에서 일과 문화의 균형을 맞추는 회사 분위기를 지향하고 있어 휴식과 편의를 더해 줄 지원 시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는 다양하고 많은 지원 시설을 도입할 수 있어 입주 기업들의 선택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다양한 커뮤니티와 휴게 공간을 제공하는 지식산업센터가 조성 중이다.
 
군포복합개발피에프브이(시공: 태영건설·SK에코플랜트·SK D&D)는 경기 군포시 군포역세권복합개발사업 A-1블록에서 '트리아츠'를 공급한다. 트리아츠는 탁 트인 전망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옥상정원과 모던한 조경 설계로 임직원 및 이용객들이 쉴 수 있는 오픈 광장이 설계된다. 여기에 공용 라운지, 미팅룸, 수면실 등도 들어선다.
 
중앙하이츠는 경기 오산시 세교1지구 자족8블록에 '중앙하이츠아셈IT타워' 지식산업센터를 공급 중이다. 1층 및 10층, 옥상정원 등 녹지공간이 마련돼 있다.
 
포스코건설과 에이스건설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일대에 '신화 더 플렉스시티'를 분양한다. 1층 공개공지에는 선큰, 포켓정원 등 공원화 공간이 조성되고, 휴게정원, 활력정원 등 테마정원이 지어진다.
 
'트리아츠' 투시도. (자료=군포복합개발피에프브이)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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