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다시 성장하는 교촌 만들겠다”

본사 대강당서 시무식…신년사 발표
‘정도?상생?책임경영 기반 성장’ 강조

입력 : 2023-01-02 오후 3:43:07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사진=교촌에프앤비)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32년간 지켜온 정도경영, 상생경영, 책임경영의 철학을 기반으로 다시 성장하는 교촌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2일 경기도 오산시 교촌에프앤비(339770)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 참석해 “2023년을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고 모든 것을 걸어 준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회장은 “2022년을 돌이켜 보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긴축, 금리인상 등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 우리 사업도 위기의 연속이었다”며 “위기 돌파를 위해 교촌 가족 여러분과 함께 노력했지만 우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1991년 창업 때보다 더 절박한 심정으로 여러분 앞에 섰다. 그만큼 작금의 위기 상황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면서 “해현갱장을 외치며 내세운 제2의 창업은 교촌 가족 여러분 한 분도 빠짐없이 절실한 뜻을 모아 함께해야만 이번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미래로 향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날 제2의 창업, 위기 속의 미래, 성장 등을 재차 강조했다.
 
권 회장은 “위대한 기업은 언제나 위기 속에서 미래를 싹 틔웠다”면서 “해현갱장의 제2의 창업도 작금의 위기를 얼마나 슬기롭게 이겨내 가느냐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말하는 성장은 회사의 매출이나 이익만을 뜻하지 않는다. 가맹점 수익 증대, 파트너사와의 공정거래, 그룹사 임직원 여러분 개개인의 발전 등 교촌과 함께 한 모든 이들이 함께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제 아무리 힘든 여정일지라도 정도경영, 상생경영, 책임경영의 기업철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해현갱장 기반의 경영혁신은 이미 시작됐다”며 “회사는 여러분의 창의적인 생각과 혁신적 태도가 발현돼 동반 성장에 기여될 수 있도록 자유로운 조직 문화 조성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교촌 제2의 창업은 제가 아닌 여러분이 주인공이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서로가 신뢰하고 배려하는 동반자 정신으로 함께 하기를 부탁한다”면서 “상생은 어느 한쪽의 희생으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사사로운 이익보다는 교촌 가족 전체의 동반 성장을 위한 진정한 상생을 실천할 때”라고 밝혔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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