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베일 벗는 갤S23 3가지 관전 포인트

S시리즈 최초 2억 화소 탑재
인덕션 떼고 심플한 물방울로
전작 대비 20만 원가량 오를 듯

입력 : 2023-01-12 오후 4:01:32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3 시리즈를 다음 달에 전격 공개합니다. 2억 화소 카메라 탑재와 후면 디자인 교체 그리고 전작 대비 출고가 인상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행사인 ‘갤럭시 언팩2023’을 내달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합니다. 한국에서는 2월 2일 새벽 3시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을 여는 것은 지난 2020년 2월 이후 3년 만입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2021년과 2022년은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일반, 플러스, 울트라 3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이중 최상급 모델인 울트라에는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2억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입니다.
 
구체적으로 울트라 전면 카메라에는 1200만 화소, 후면에는 2억 화소, 1200만 화소 초광각, 1000만 화소 망원, 1000만 화소 폴디드줌 등 4개의 카메라 장착이 예측됩니다. 특히 화소가 높아질수록 스마트폰 뒷면 카메라가 불룩 튀어나오는 이른바 ‘카툭튀’ 현상이 심해지는데, 삼성전자는 이를 차세대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3로 최소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메라에서 ‘눈’ 역할을 하는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시스템 반도체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 공개하고 현재는 양산 중인 ‘아이소셀 HP3’는, 0.56㎛(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크기의 픽셀 2억 개를 탑재한 모바일용 이미지센서입니다.
 
아이소셀 HP3의 픽셀 크기는 기존 제품 대비 12% 줄인 0.56㎛로 설계돼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크기를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어, 최종적으로 카툭튀 현상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됩니다.
 
후면 디자인도 갤럭시S21·22에 적용됐던 ‘컨투어컷’을 버리고 심플한 물방울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컨투어컷은 후면 카메라 배열을 곡선으로 구분한 디자인을 말하는데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부터 이 디자인을 채택해왔습니다. 컨투어컷은 주방의 인덕션을 닮았다고 해서 인덕션 디자인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고환율과 반도체 부품 가격 인상으로 출고가가 전작 대비 인상할 것으로 풀이됩니다. 
 
해외 정보기술(IT)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S23 일반 모델이 약 119만9000원, 플러스 139만7000원, 울트라 159만9400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와 비교해 20만원 오른 추정가이며, 특히 갤럭시S23 일반 모델은 3년 만에 100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일반 모델 출고가를 124만8000원으로 책정했지만, 갤럭시S21·22(일반)에서는 모두 99만9000원으로 동결했습니다. 신제품의 출고가 인상 전망은 반도체 가격 인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갤럭시S23 시리즈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탑재되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 전량은 TSMC가 생산하는데, TSMC는 올해 1월부터 반도체 가격을 6% 인상한다고 지난해 밝힌 바 있습니다. 
 
스마트폰 두뇌로 불리는 AP는 스마트폰 내에서 연산 처리 등을 담당합니다. 스냅드래곤8 2세대는 전 세대보다 인공지능(AI) 성능은 최대 4배 이상,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는 25% 개선돼 애플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에 적용된 AP인 A16 바이오닉과 성능 격차를 좁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과 중저가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프리미엄 모델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2% 상승한 12억6200만대 규모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에게 발송한 '갤럭시 언팩 2023' 초대장. 초청장은 갤럭시 S23에서 물방울 형태로 나란히 배치될 후면 카메라를 연상케 한다.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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