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모바일 DNA 이식한 '갤럭시 북3'…화질·연결성 '끝판왕'

고성능 '울트라'·전천후 제품 '프로 360'·초경량 '프로' 3종
'폰링크', '삼성 멀티 컨트롤' 등 통해 기기 연결성 강화

입력 : 2023-02-02 오전 3:00:00
[샌프란시스코(미국)=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초경량 디자인, 강력한 성능뿐 아니라 다른 갤럭시 기기와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진정한 모바일 컴퓨터를 만들어 나가겠다."
 
노태문 삼성전자(005930) MX사업부장 사장이 지난해 전작인 '갤럭시 북2'를 공개하면서 했던 말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노 사장의 말이 현실이 돼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인공은 노트북에 스마트폰의 장점을 결합한 '갤럭시 북3' 입니다.
 
삼성전자는 2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3(Galaxy Unpacked 2023: Share the Epic)'에서 신규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3 울트라', '갤럭시 북3 프로 360', 갤럭시 북3 프로'를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북3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이번 신작의 가장 큰 의미는 '노트북'의 모바일화에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노트북, 태블릿 보다 스마트폰에서 시장 우위를 점해왔는데요. 이같은 장점을 지닌 모바일 DNA를 노트북에 이식한거죠.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디스플레이입니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시리즈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다이나믹 AMOLED 2X'는 16:10 비율, 3K 해상도(2880x1,800), 최대 120Hz의 주사율을 제공하는데요. 이를 통해 생생한 색감,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 영상과 게임에서 강점을 가지게 된 셈입니다. 이같은 성능은 신뢰기관의 인증으로 이어졌습니다. 모션 선명도를 위한 품질 지표인 VESA(비디오 전자공학 표준협회), HDR 품질 인증 규격 '디스플레이 HDR TRUE BLACK 500', 블루라이트 저감 인증인 SGS의 'Eye Care Display' 등 다양한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며 고품질 디스플레이를 인정받았죠.
 
명칭에서도 삼성전자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만 붙이던 '울트라' 명칭을 '갤럭시북3'에도 적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지난해 삼성전자는 신제품 태블릿 '갤럭시탭S8' 상위 모델에 울트라 명칭을 부여한 바 있죠. 스마트폰에서 태블릿, 노트북까지 이어지는 삼성전자 MX사업부의 고성능·프리미엄 생태계 구축 의지를 감지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스마트폰에 특화됐던 '연결성'…노트북에서도 가능해져
 
"노트북으로 다른 기기를 컨트롤할 수 없을까?"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부분이 현실화됐습니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쉽고 빠르게 갤럭시 모바일 제품과의 매끄러운 연결을 지원합니다. 먼저 갤럭시 북3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휴대폰과 연결(Phone Link)' 앱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결을 지원합니다. 갤럭시 북3에서 스마트폰의 메시지와 전화를 송수신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만 설치되어 있는 앱을 갤럭시 북3에서도 실행할 수 있게된 것이죠.
 
또 윈도우 작업 표시줄을 통해 가장 최근에 사용한 갤럭시 스마트폰 앱을 손쉽게 실행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보던 웹 페이지를 그대로 갤럭시 북3의 웹 브라우저에서도 이어볼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 연결도 한층 수월해졌습니다. 그동안은 스마트폰 설정에서 핫스팟(Hot Spot)을 켜고 Wi-Fi(와이파이)에 연결했다면 이제는 갤럭시 북3에서 클릭 한 번으로 핫스팟 연결이 가능합니다.
 
갤럭시 북3는 '삼성 멀티 컨트롤(Multi Control)' 기능도 지원합니다. 갤럭시 북3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해 갤럭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양쪽 기기의 화면 간에 커서를 자유롭게 이동시켜 글자와 이미지를 편리하게 복사하고 붙여 넣을 수 있습니다. 사진이나 파일 역시 드래그 앤 드롭으로 편리하게 옮길 수 있죠.
 
갤럭시 북3는 PC용 삼성 패스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이 기능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웹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갤럭시 스마트폰의 'Expert RAW' 앱을 활용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촬영한 대용량 원본 사진이 갤럭시 북3로 자동 전송되도록 설정할 수 있고요, 이를 통해 PC에서 사진을 손쉽게 편집 가능합니다.
 
삼성전자의 신작 노트북 '갤럭시북3 프로 360' 테스트 모습. (사진=조재훈 기자)
 
인텔 프로세서 13세대 탑재…배터리·오디오도 강화
 
하드웨어 성능 부분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CPU·GPU·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해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최고의 성능을 제공한다. 실제로 '갤럭시북3'에는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인 13세대가 장착됐는데요. CPU 속도는 멀티 스레드 50%, 싱글 스레드 15%가 각각 향상됐습니다.
 
특히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노트북용 외장그래픽을 탑재해 그래픽 작업이나 고사양 게임 등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활동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죠. 갤럭시북3 울트라는 고사양 노트북임에도 16.5mm의 얇은 두께와 1.79k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까지 갖췄습니다.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에 특화된 제품입니다. 360도 회전하는 40.6cm 터치 스크린과 S펜을 지원하는데요. 손가락으로 디스플레이를 조작하는 태블릿의 장점과 PC의 사용성을 결합한 '전천후' 제품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갤럭시 북3 프로'는 초슬림?초경량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14인치(35.6cm) 제품은 1.17kg의 무게, 두께는 11.3mm에 불과해 콤팩트한 사이즈와 높은 휴대성을 제공합니다.
 
배터리와 충전 등 기본적인 사용 편의성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갤럭시북3 시리즈는 슬림한 USB-C 타입의 범용 충전기를 제공해 편리함을 더했으며 갤럭시북3 울트라는 기존 제품보다 향상된 최대 100W의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오디오 성능도 대폭 향상됐습니다. 새롭게 적용된 쿼드 스피커 시스템을 통해 한층 풍부하고 깨끗한 사운드를 제공하며 스튜디오 품질의 듀얼 마이크와 AI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영상통화 시 더욱 생생한 통화 음질을 제공합니다.
 
프로 2일·울트라 14일 사전 판매 시작…가격은 259만원부터
 
갤럭시 북3 프로 시리즈는 2일부터 국내 사전 판매가 시작되며 오는 14일부터는 갤럭시 북3 울트라의 사전 판매가 시작됩니다. 프로와 울트라의 공식 출시일은 각각 17일, 22일입니다.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16인치(40.6cm), 갤럭시 북3 프로는 14인치(35.6cm)와 16인치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되며 그라파이트와 베이지의 2가지 색상을 선보입니다. 갤럭시 북3 울트라는 16인치에 그라파이트 색상으로 출시됩니다. 갤럭시 북3 울트라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347만원부터, 갤럭시 북3 프로는 188만원부터,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259만원부터입니다.
 
삼성전자는 사전 판매 기간 동안 저장용량 업그레이드, 마이크로 소프트 오피스(MS office) 패키지, 노트북 파우치, 콘텐츠 구독 서비스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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