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중국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본격화하면서 국내 항공사들도 중국 노선 재운항과 증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는 중국이 일본 노선 다음으로 주요 매출처여서 중국 노선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 고삐를 앞당길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089590)은 오는 30일부터 인천~중국 칭다오 노선을 매일 운항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운항을 중단한 지 3년 2개월 만입니다.
제주항공의 인천~칭다오 노선 운항 일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매일 오전 8시20분(이하 현지시각)에 출발해 오전 8시50분에 칭다오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칭다오에서는 오전 9시50분에 출발해 오전 12시20분에 인천에 도착합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화·목·토·일요일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저녁 7시40분에 출발해 칭다오국제공항에서는 밤 9시10분에 출발하는 야간편도도 편성되었습니다.
제주항공은 칭다오 이외에도 오는 23일부터는 인천발 웨이하이, 옌타이 노선을 주 7회씩으로 증편 운항합니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최근 인천발 선전 노선 주 1회, 창춘 노선은 주 2회로 증편하는 등 중국 노선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달 17일부터 한~중 노선을 주 84편으로 확대한
대한항공(003490)은 다음 달부터 99편으로 확대합니다. 5월 99편으로 확대 운항하면 대한항공의 한중 운항편수는 코로나 발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43%까지 회복하는 수준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대한항공은 오는 5월 1일부터 인천발 시안과 선전 노선을 각 주 7회씩으로 증편 운항합니다.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증편에 속도를 내는 건 수요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국토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인천에서 중국으로 출발한 여객은 1월 5만7847명, 2월 5만320명, 3월 7만2926명으로 증가 추세입니다. 특히 3월 여객은 전년 대비 756.9%나 상승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중국 노선 수요가 올라가고 있고 중국에서도 운항편수 및 노선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어 2분기부터는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출국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