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클립)HL만도,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우량채 투심 확인

수요예측에서 10배 정도 수요 발생
2000억원 증액에 운영자금까지 확보

입력 : 2023-04-21 오후 6:41:36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1일 18:4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HL만도(204320)가 2년 만에 나선 공모 회사채 발행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1조원이 넘는 투자 주문을 확보하며 발행금리 인하는 물론 증액까지 순조롭게 이뤄지게 됐다. 견조한 AA급 우량채에 대한 투자수요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만도의 14-1, 2회 무보증 사채 수요예측 결과 기존 1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증액이 결정됐다. 1000억원 규모였던 14-1회 무보증사채가 1400억원으로, 500억원 규모의 14-2회 무보증사채가 6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수요예측 흥행 덕분이다. 14-1회 무보증사채에는 1조150억원의 자금을 몰렸으며 14-2회 무보증사채에는 4700억원의 수요가 발행했다. 1500억원 모집에 10배 가까이 되는 1조4850억원이 신청된 것이다.
 
HL만도 자금사용 계획. (사진=HL만도 증권신고서)
 
발행이자는 민간채권평가회사가 제시한 평균금리에서 각각 -0.04%p, -0.21%p 낮아진다. 민간채권평가회사가 제시한 평균금리는 14-1회 4.054%, 14-2회 4.313%다.
 
HL만도의 신용등급은 AA-로 우량채인 만큼 수요예측 흥행이 예상됐다. 현재 금리 하방압력이 커지면서 우량채를 중심으로 한 회사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HL만도가 자동차부품 업계에서의 견고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할 것이란 기대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HL만도는 제품 경쟁력, 다변화된 거래처에 기반한 우수한 사업안정성과 차입부담이 다소 과다하나 전반적으로 양호한 재무안정성, 풍부한 수주잔고에 기반한 영업실적 개선 추세 유지와 영업현금창출능력 확대로 차입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오다원 한국기업평가(034950) 연구원은 “완성차 생산 정상화, ADAS 부문 성장 등으로 양호한 영업실적 유지가 전망된다”라며 “글로벌 완성차 생산량 회복, 신규 거래처 매출 추가, 제품믹스 개선 등으로 영업현금흐름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인 현금창출로 차입부담이 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HL만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조5162억원, 영업이익 2481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22.3%, 영업이익은 6.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3%였다.
 
대표적인 재무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157.1%, 차입금의존도는 35.3%로 전년 대비 각각 21.9%p, 2.7%p 개선됐다.
 
증액이 결정되면서 HL만도는 기존 채무상환 외에 운영자금까지 확보하게 됐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HL만도는 10-1회 공모 회사채 1400억원과 장기차입금 320억원을 상환할 계획이었으나 2000억원으로 증액되면서 자체자금 필요 없이 기존 채무를 상환함을 물론 280억원은 협력업체의 물품대금을 지급하는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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