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수산식품, 수출 효자상품 키운다…"27년 수출액 45억 목표"

관련시장, 21년 2500억달러→30년 3000억달러 성장 전망
김·참치 '핵심품목' 경쟁력 강화…"품질 차별화·안정적 조업마련"
민간 기업 수출 적극 지원…해수 장관 "1호 영업사원"

입력 : 2023-05-17 오전 9:17:08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한국형 수산식품(블루푸드)의 수출 판로를 확대합니다. 이를 위해 김, 참치 등 수출 핵심품목의 경쟁력을 키우고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개발에 나섭니다. 관련 펀드도 조성해 민간의 수산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전 세계 수산식품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도 구축합니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글로벌 시장 선도 K-블루푸드 수출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전 세계 수산식품 시장은 웰빙·건강식 수요 증가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461억달러 규모였던 세계 수산식품 시장은 오는 2026년 3050억달러까지 커질 전망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산식품 수출은 31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해수부는 이를 오는 2027년 45억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수출 스타품목 성장 촉진,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개발, 수출 지원, 글로벌 선도 기반 구축 등 4대 전략을 추진합니다.
 
정부가 우리나라 수산식품의 세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단계부터 유형별 품질 경쟁력 차별화 전략을 추진합니다. 사진은 서천군 김산업진흥구역 내 김 양식장 모습.(사진=서천군)
 
전략 중 하나는 김, 참치 등 핵심품목의 경쟁력을 키우는 등 오는 2027년 10억달러를 수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생산부터 마른김, 조미김까지 유형별 품질 경쟁력을 차별화하고 갈수록 높아지는 위생규제 비관세장벽에 대비해 생산부터 안전관리를 강화합니다. 참치는 해외 어장 및 공해 조업쿼터 확보를 위한 협상력을 높여 안정적 조업 기반을 마련합니다.
 
굴, 전복, 넙치 등 핵심 수출품목도 추가·발굴합니다. 굴은 중국과 유럽 수출을 목표로 개체굴 양식을 지원하고 외식용 냉동굴 소비가 많은 일본, 태국을 중심으로 기업 간 거래(B2B) 시장도 개척합니다. 전복은 국가별 맞춤형 진출 전략을 추진하고 넙치는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합니다.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개발에도 속도를 냅니다. 가정간편식(HMR) , 건강기능성 제품을 다양화하는 등 수출 부가가치를 높입니다. 또 원료 수급과 물류 환경이 우수한 주요 항만 인근에 수입·가공·수출이 연계된 수출진흥구역을 지정하고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수출형 수산가공 생산인프라를 강화합니다. 
 
민간 기업들의 수출도 적극 지원합니다. 이를 위해 스마트 양식, 블루푸드 테크같은 전용펀드를 조성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평가 근거를 마련하는 등 투자 생태계를 조성합니다. 또 성장 단계별 수출 바우처를 통해 1000만달러 수출기업 100개사와 굴·전복 등 주요 품목별 선도조직을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외에 K-POP·K-박람회 등 한류 연계 문화마케팅도 추진합니다. 
 
전세계 선도 기반도 구축합니다. 해조류 활용 대체식품, 세포 배양 수산물 등 미래식품 기술에 정부 마중물 투자로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수산부산물 맞춤형 자원순환 기반 구축 등 지속가능한 수산업 생태계를 조성합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우리 수산식품의 탄탄한 국내 소비로 수출 기초체력을 강화하고 2027년까지 수산식품 전문인력 500명을 양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K-블루푸드 수출 1호 영업사원이 돼 국제 수산박람회, 해외 수출 현장 등에서 스타품목을 직접 홍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우리나라 수산식품의 수출액을 오는 2027년 45억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사진은 전남 강진군 대구면 남호마을 주민들이 석화를 채취하고 있는 모습.(사진=강진군 제공)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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