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배터리'에 힘 싣는 한화

'2023 한화 배터리데이'…신기술 로드맵 공유

입력 : 2023-11-20 오후 3:53:01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한화(000880)가 모멘텀 부문 이차전지 사업을 소개하는 '2023 한화 배터리데이'를 내달 4일 개최합니다. 한화그룹 차원에서 배터리 사업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20일 한화에 따르면 배터리데이 행사에는 언론사 기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협회 및 관련업계 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신기술 로드맵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화 관계자는 "이차전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현재 7~8년치 일감을 수주한 상태"라며 "신제품 개발 등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부문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양기원 모멘텀 부문 대표이사가 사업 방향 등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양기원 대표는 김동관 부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만큼 한화그룹이 글로벌 배터리 장비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한화의 사업분야는 글로벌, 모멘텀, 건설 등 세 부문으로 나뉘는데요. 모멘텀 부문은 예전에 한화기계였던 곳입니다. 배터리 장비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명칭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에는 본격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 사업을 분리하고 반도체 사업도 정밀 기계로 넘겼습니다. 이차전지, 태양광 사업만 남겨 놓은 상태입니다. 이차전지 사업의 경우 자동화 공정 설비 및 장비를 제조하는데요. 국내외 배터리 기업에 소재, 전극, 조립, 포메이션 공정에 필요한 설비를 제공합니다. 국내에서는 SK온, 삼성SDI(006400), 에코프로비엠(24754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한화는 ‘소재 공정’부터 ‘배터리 전체 제조 공정’까지 공급하는 턴키 솔루션과 핵심 장비인 소재공정의 소성로, 전극 공정의 코팅기 장비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소성로는 전구체와 리튬을 섞어 저온에서 서서히 구워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만드는 설비입니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잠시 주춤한 상태지만 신규 배터리인 LFP(리튬·인산·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중인데요. 생산 트렌드 변화에 따라 장비 수요도 추가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화 관계자는 "LFP 배터리 생산을 위한 공정 및 설비 혁신에 따라 관련 사업의 장비 수요도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데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효로 북미 시장 내 이차전지 수요가 크게 늘어날 걸로 예측돼 배터리 장비 시장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화는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도 이차전지 관련 매출이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속적인 수주 증가에 따라 4분기에도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차전지 양극재, 음극재 등 각종 소재를 소성하는 설비.(사진=한화)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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