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 홀린 K-뷰티, 세계 3위 일본시장 '노크'

입력 : 2023-11-22 오후 3:00:19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한국 화장품 업체들이 세계 3위 규모인 일본 화장품 시장을 노크하고 있습니다. 
 
22일 일본수입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수입 화장품 비중은 한국이 23.4%로 1위, 프랑스가 23.0%로 2위입니다. 올해 상반기도 한국은 25.6% 비율로 프랑스(22.6%)를 추월했습니다. 일본으로 수출하는 한국 화장품 규모는 3년 새 2배 증가했고, 지난해 한국의 일본 화장품 수출액은 7억5000만 달러였습니다.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미샤. (사진=에이블씨엔씨)
 
식약처는 일본에서 K-뷰티의 확실한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2023년 원아시아 화장품·뷰티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식약처는 포럼에서 후생노동성 및 의약품·의료기기 종합기구와 국장급 협력 회의를 통해 양국의 화장품 안전관리 규제정책을 공유했습니다. 
 
아울러 식약처는 국내 기업과 일본 유통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수출상담회와 현지 화장품 판매점 방문을 통해 국내 화장품 판매 동향, 소비자 선호도 등을 확인하고 유통채널 확보도 지원합니다. 
 
일본 시장 공략에 주력하는 K-뷰티
 
아모레퍼시픽(090430)은 2006년 일본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 일본 진출 브랜드는 이니스프리, 라네즈, 에뛰드, 에스쁘아, 에스트라, 헤라가 있습니다. 각 브랜드의 전략에 따라 원브랜드숍, 앳코스메(@Cosme), 로프트(Loft)등과 같은 현지 주요 뷰티 편집숍(MBS), 그 외 큐텐재팬과 같은 주요 온라인몰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양한 채널 전략에 따라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향후 현지 유통사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현지 특화 상품 출시 및 오프라인 고객 이벤트 개최 등 다양한 전략으로 일본 뷰티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LG생활건강(051900)은 K-뷰티 트렌드에 맞춰 LG생활건강 브랜드들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LG생활건강 제품에 대한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VDL 퍼펙팅 실키핏 커버 쿠션 파운데이션.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자체 브랜드로는 VDL과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 프레시안 등이 일본 시장에 진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VDL은 일본 오프라인 매장에서 입점 요청이 쇄도하면서 연말까지 AINZ(아인즈) 등 일본 버라이어티숍 등 500여 곳에 입점할 예정입니다.
 
미샤의 일본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매출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 시장 전체 매출은 46억엔으로 28억엔이었던 2018년 대비 64% 상승했습니다. 미샤는 일본 뷰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베이스 메이크업 부문에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습니다. 일본의 베이스 메이크업 시장은 22년 2579억엔에서 23년 2770억엔(예상치)으로 약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K뷰티가 일본 시장 내에서 MZ세대를 타깃해 인기를 끌었는데, 기업에선 지속적으로 창의적인 제품을 출시해 관심도를 이어간다면 수출량은 더 증대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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