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2852만명 '대이동'…귀성길 9일·귀경길 11일 '선호'

설,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 '교통 혼잡' 예상
혼잡구간 예상…우회도로 정보 제공 집중
역귀성객 등 승객에 철도 운임 30% 할인

입력 : 2024-02-08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김소희·이민우 기자] 올해 설 연휴 동안 총 2852만명의 인원이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휴 기간 교통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2.3%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귀성길은 설 전날인 9일 오전을, 귀경길은 설 다음날인 11일 오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8일부터 12일까지를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했습니다. 
 
귀성길의 경우 설 전날인 9일 오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귀경길은 설 다음 날인 11일 오후와 12일 오후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이동량 분포를 보면 설 당일인 10일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0일에는 66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 됐습니다. 8일은 594만명, 9일 570만명, 11일 564만명, 12일 461만명 순으로 이동량이 많을 전망입니다.
 
설 연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일 평균 차량 대수는 약 520만대로 추정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대비 3.1% 증가한 수준입니다.
 
승용차를 이용해 귀성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 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5분, 서울~부산 9시간1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울~목포 8시간20분, 서울~강릉 5시간5분 등으로 예상됐습니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35분, 부산~서울 8시간25분, 광주~서울 6시간55분, 목포~서울 7시간 20분, 강릉~서울 4시간 40분 등입니다. 
 
설 연휴 기간 중 원활한 도로 교통소통을 유도하기 위해 71개 갓길차로를 개방, 운영합니다.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134개 구간을 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해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집중 관리합니다. 또 도로 혼잡을 최소화하고 교통편을 다양화하기 위해 철도·버스·항공 등 대중교통의 수송력도 증강합니다.
 
설 연휴 첫날인 2월 9일부터 대체 공휴일인 12일까지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도 전면 면제합니다. 철도를 이용하는 역귀성객, 4인 가족동반석 승객에게는 철도운임을 최대 30% 할인합니다. 
 
철도역이나 공항에서 목적지까지 수화물을 운송해 주는 짐 배송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인천공항 출국장 조기운영, 스마트 항공권 등의 공항서비스도 시행됩니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의 품질과 가격 관리 등을 지속 모니터링 할 계획입니다. 3500원 이하 알뜰간식 판매(10종 이상), 간식 꾸러미 할인 판매(최대 33%)도 추진합니다. 11개 휴게소에는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해 전기차 운전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명절 기간에는 졸음운전, 주시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만큼, 관련 안내해 교통사고 예방에 힘써야 한다"며 "교통사고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8일 국가교통정보센터에서 설 연휴 기간 특별교통대책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사진은 고속버스터미널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소희·이민우 기자 shk329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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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