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OTT 구독 줄인상에…KT, 티빙·스타벅스 결합 나서

티빙 콘텐츠·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구독팩 첫 선
OTT 가격 인상에 결합 할인에 집중

입력 : 2024-04-15 오전 8:49:3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유튜브프리미엄 가격인상을 필두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통신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도 예외가 아닌데요. KT(030200)는 티빙과 스타벅스를 결합한 새로운 요금제 출시에 나섰습니다. 
 
KT는 15일부터 OTT 티빙과 스타벅스 커피 상품을 결합한 '티빙+스타벅스' OTT 구독팩 3종을 신규 출시합니다. 
 
한국프로야구 생중계를 단독제공하는 티빙 콘텐츠를 무제한 시청하면서 매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1잔을 기프티쇼로 제공하는 상품인데요. 티빙 베이직+스타벅스(1만2000원), 티빙 스탠다드+스타벅스(1만6000원), 티빙 프리미엄+스타벅스(1만9500원) 등 3종의 상품이 출시됩니다. 정상가 대비 10.2%에서 최대 16.6% 저렴하게 가격이 책정됐습니다. 
 
KT는 티빙+스타벅스 구독팩 출시를 기념해 추가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합니다. 6월30일까지 티빙+스타벅스 구독팩에 가입한 고객들에게는 연말까지 매월 2500원씩 추가 할인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프로모션 기간에 티빙 베이직+스타벅스 상품에 가입하면, 연말까지 월 95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KT는 "조만간 유튜브 프리미엄+스타벅스 구독팩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KT 모델들이 티빙+스타벅스 OTT 구독팩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인상된 OTT 가격에 당분간 통신사들은 결합할인을 통한 혜택 제공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017670)LG유플러스(032640)는 각각 웨이브와 디즈니플러스에 대해 결합할인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SK텔레콤은 이달부터 고가요금제에만 제공하던 웨이브 부가서비스 할인혜택을 중저가 요금제로도 확대했습니다. 웨이브 앤 데이터는 월 9900원에 웨이브 이용권과 매일 1GB 전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부가서비스인데,  월 3만9000~7만9000원 요금제 가입자(청년 요금제는 3만7000원부터)도 2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구독플랫폼 유독을 통해 5G 요금제 전 구간에 디즈니플러스(월 9900원) 할인 혜택을 올해 말까지 제공합니다. 월 7만5000원 이상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는 기본 40% 할인과 멤버십 VIP 콕 추가 할인을 더해 약 8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월 6만1000원 이상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는 40%, 월 5만5000원 이상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는 30%, 그 외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는 10%의 할인을 제공합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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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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