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B2B 매출 증가에 1분기 영업익도 '쑥'

영업익 4.2% 증가·매출은 3.3% 늘어나
AX서비스 수요 확대로 기업서비스 매출 확대
AICC 수주 증가로 성장사업도 순항

입력 : 2024-05-10 오전 9:18:14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가 1분기 B2B 매출 확대로 통신3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기업의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전환(AX)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고, AI컨택센터(AICC) 수주 등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KT는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506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6546억원으로 3.3% 증가했습니다. 
 
KT 광화문 사옥. (사진=뉴스토마토)
 
실적 효자는 기업서비스 사업입니다. 기업인터넷·데이터 사업의 견조한 성장 속에서 기존에 수주한 대형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과 기업의 AX 서비스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 성장한 89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AICC·사물인터넷(IoT)·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공간·에너지 등 5대 성장사업도 AICC, IoT를 중심으로 대형사업의 수주와 고객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4.9%의 매출 성장을 거뒀습니다. 특히 금융사의 AICC 도입 확대와 원격관제, 환경, 안전 등 IoT 수주 활성화로 AICC와 IoT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을 이뤘습니다.
 
유무선사업도 성장세를 이뤘는데요. 무선 사업에서는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4%인 995만명을 돌파하고 로밍 사업의 성장과 알뜰폰(MVNO) 시장 확대로 무선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습니다. 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요. 미디어 사업은 인터넷(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요금제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습니다. 
 
KT B2B 부문 실적 추이. (자료=KT)
 
KT그룹사 가운데서는 KT에스테이트의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분양·임대 사업 간 균형 잡힌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3% 늘었습니다. 지난 2022년 11월에 오픈한 르메르디앙&목시 호텔의 안정적인 영업과 소피텔 앰버서더의 객실 점유율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kt클라우드는 글로벌 고객 중심의 코로케이션 매출 증가와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8% 성장했습니다. 
 
케이뱅크는 1분기 말 수신 잔액 24조원, 여신 잔액 14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23.6% 증가했습니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B2C, B2B 사업과 그룹사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A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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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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