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분기 영업이익 1조3000억원…3분기 연속 흑자

매출액 7.9% 증가, 영업비용 20.8% 감소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7조 가량 증가

입력 : 2024-05-10 오후 2:00:00
[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한국전력이 1분기 1조29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조4769억원 증가한 금액입니다. 
 
10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23조2927억원, 영업비용은 21조993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업이익 1조299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7조476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전 측은 이번 영업이익 증가는 매출액이 요금조정 등으로 1조 6987억원 증가했고, 영업비용인 연료비, 전력구입비 감소 등으로 5조 7782억원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전년 대비 주요 증감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산업용 전기 판매량 감소 등으로 전기 판매량은 1.1% 감소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세 차례 요금인상으로 판매단가가 9.8% 상승해 1조9059억원 증가했습니다. 
 
연료비와 전력구입비는 자회사 연료비는 2조9229억원 감소했고,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도 2조9680억원 줄었습니다. 기타 영업비용은 전력설비 증가로 수선유지비 1399억원 증가 했습니다. 
 
한전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발생으로 세 분기 연속 적자를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분기별 영업이익 규모는 지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3분기 2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적자 고리를 끊었습니다. 이어 지난해 4분기엔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1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도 6000억원이 감소한 1조3000억원을 기록한 것입니다. 
 
한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속, 중동 분장 확산 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의 상승과 고환율 등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전력 구입비 증가가 예상된다"며 "국민께 약속드린 자구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누적적자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0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23조2927억원, 영업비용은 21조9934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한국전력 현판. (사진=뉴시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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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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