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모니터)GS칼텍스, 회사채로 자금 조달…채무상환 속도 낸다

신용등급 AA+급 중에서도 민평금리 낮은 편
언더발행 가능성도 높아…채무상환 자금 사용

입력 : 2025-04-17 오후 5:51:1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7일 17:5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GS칼텍스가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 채무상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GS칼텍스는 신용등급이 AA+(안정적) 등급으로 매우 우수하며, 같은 등급 내에서도 민평금리가 낮게 책정돼 있다. 수요예측 이후 발행금리가 민평금리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도 높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제144회차 무보증사채 1200억원을 공모 발행한다. 제144-1회차 3년물 700억원과 제144-2회차 5년물 500억원이다.
 

(사진=증권신고서)
 
잔액 인수에는 NH투자증권(005940)(550억원), 하나증권(100억원), DB금융투자(016610)(50억원), KB증권(150억원), 키움증권(039490)(150억원), 삼성증권(016360)(150억원), 신한투자증권(50억원) 등이 참여한다. 청약기일은 오는 29일로 예정됐다.
 
수요예측은 22일 진행되며 흥행 여부에 따라 발행금액을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네 곳(한국자산평가, 키스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3년·5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0%p를 더하고 뺀 범위다.
 
GS칼텍스는 개별민평 수준이 지난 16일 기준으로 만기 3년물이 2.724%, 5년물이 2.818%로 확인된다. 신용등급 AA+ 등급의 개별민평은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2.836%, 2.945%다. GS칼텍스는 동일 등급 대비 0.1%p 정도 낮은 셈이다.
 
최근 AA+ 등급 발행 양상을 살펴보면 ▲삼천리(004690) 3년물 1000억원 2.825% ▲고려아연(010130) 3년물 3100억원 3.210% ▲SK(003600) 3년물 2700억원 3.057%, 5년물 1600억원 3.121% ▲NH투자증권 3년물 3100억원 3.067%, 5년물 1900억원 3.191% 등이다.
 
최근 3개월 동안 진행된 AA+ 등급의 3년물·5년물 총 15건의 수요예측 이후 결정금리 양상은 3년물이 개별민평 대비 –0.20%p에서 유지(+0%p) 범위였으며, 5년물이 –0.20%p에서 +0.10%p 범위였다. 신용등급이 높은 만큼 언더발행 가능성도 높다.
 
수요예측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는 정제능력 기준 국내 2위 정유사로서 정유부터 석유화학, 윤활유 등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과점화된 시장이라 사업 안정성도 뛰어나다. 지난해 영업실적이 하락했음에도 운전자본 부담 완화 등으로 재무안정성을 우수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달한 자금의 사용 목적은 채무상환이다. 앞서 2015년에 발행한 회사채와 2020년에 내놓은 외화사채 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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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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