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낡은 정치의 상징인 국회 여의도 시대를 끝내고 국회 세종 시대를 열겠다"며 "국회의사당 국민환원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국정 파괴라는 불안한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다. 소위 여의도 언어로 통칭되는 '50년 정치 문법'을 과감하게 끝내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다.
이어 "국회를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하는 일은 단순히 공간을 옮기는 차원이 아니다"라며 "정치의 중심을 지방으로 옮겨 국토 균형 발전의 새로운 운명을 만들고 효율적 국가 운영을 위한 새로운 정치 질서를 열겠다는 결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국회를 세종으로 옮긴 뒤 남은 여의도 부지는 국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여의도를 정치의 진지가 아닌 국민의 일상과 문화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공간으로 다시 디자인해 청년과 미래 세대가 자유롭게 공유하는 열린 광장으로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권 비대위원장은 "세종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의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며 "기득권을 완전히 내려놓고 말이 아닌 실행으로 정치 지형을 바꿔 세종 정치의 시대를 힘차게 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6월3일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비롯한 민주당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