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단업체 정우비나, 동물단체 코리안독스에 5천만원 기부

23일 후원 행사로 동물보호 동참…'경북 산불' 구조활동 계기

입력 : 2025-04-25 오전 7:00: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니트 원단 전문업체 정우비나가 동물보호단체 '코리안독스'에 50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정우비나의 오병철 회장과 이복화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성동구 정우비나 본사에서 열린 '코리안독스 후원' 행사에서 코리안독스에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코리안독스는 정우비나에 감사패를 증정해 화답했습니다.
 
이복화 정우비나 대표(왼쪽 네번째), 코리안독스의 김복희 대표(왼쪽 세번째)와 고재관 소장(왼쪽 다섯번째) 등이 23일 서울 성동구 정우비나 본사에서 열린 후원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코리안독스)
 
정우비나의 이번 기부는 동물 보호와 복지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려는 취지입니다. 오병철 회장은 "기업의 성장과 번영이 지역사회와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복화 대표 역시 "동물들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생명"이라면서 "이 기부가 동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동물 보호 활동에 힘쓰겠다"고 했습니다.
 
정우비나가 기부를 하게 된 배경에는 코리안독스가 지난달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서 실시한 반려동물 구조·구호 활동이 있습니다.
 
김복희 코리안독스 대표는 25일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오병철 회장은 본사에서 진돗개 2마리에 각각 '정우', '비나'라는 이름을 붙여 키우고 있다"며 "산불 현장에서의 코리안독스 활동을 알게 된 오병철 회장이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더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우비나가 동물 보호를 위해 기부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우비나에서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도와주겠다고 했다. 너무 감사해 저희가 감사패를 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코리안독스 등 6개 동물단체들은 '루시의 친구들'이라는 동물보호단체 연대 단체를 꾸려 지난달 23일부터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서 187마리의 반려동물과 농장 동물을 구조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6일자로 구조·구호 활동을 마쳤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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