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1분기 실적 현황. (자료=DL이앤씨)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DL이앤씨(375500)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고 29일 잠정 공시했습니다. 순이익은 302억원으로 같은 기간 16.4% 늘었습니다. 매출은 1조8082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줄었습니다.
신규수주는 주택 사업 1조463억원, 토목 사업 1660억원, 플랜트 사업 1032억원, 자회사인 DL건설이 21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DL이앤씨는 주택, 토목, 플랜트의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 삼아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 중심의 선별수주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익성 개선과 직결되는 원가율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세를 보여온 원가율이 지속적으로 안정되고 있습니다. 연결기준 1분기 원가율은 89.3%로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90% 이하의 원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회사 측은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효율적인 사업 관리와 리스크 대응이 주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전년 동기 93.0% 대비 90.7%로 개선 폭이 큰 주택 사업 부문 원가율이 전사 수익성 회복에 힘을 보탰습니다.
1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2.8%, 차입금 의존도는 11%입니다. 2024년 기말 대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2억원이 늘어난 2조 1263억원, 순현금은 262억원이 늘어난 1조 202억원을 보유했으며 6년 연속 건설업종 최고 수준인 ‘AA-‘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어려운 업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면서 1분기에 확인된 실적 개선 추세를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