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로밍고객도 유심 보호…"14일까지 자동가입"

해외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 이용 가능
서비스 미가입 고객 대상 12~14일 자동가입 진행

입력 : 2025-05-12 오후 5:49:4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해외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오는 14일까지 서비스 미가입 고객 대상 자동 가입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SK텔레콤은 12일부터 해외 로밍 고객에게도 불법 유심 복제를 원천 차단하는 유심보호서비스가 지원된다고 밝혔습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고객의 단말 정보와 유심 정보를 하나로 묶어 관리함으로써 타인이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다만, 불법 복제에 다른 무단 유심 기변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등 유심 교체와 동등한 안전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로밍 이용 시에는 사용이 제한된다는 한계가 있었는데요.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 적용 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해외에서도 불법 기기 변경과 의심 단말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적용해 업그레이드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 (자료=SK텔레콤)
 
국내와 동등한 수준의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도 적용됩니다. 
 
해외 여행 중이거나 해외 거주자 등 현재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돼 있지 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SK텔레콤은 오는 14일까지 유심보호서비스에 순차적으로 자동 가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존 가입 고객들은 별도 가입할 필요 없이 12일부터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로 자동 변경됩니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발표한 유심 재설정 솔루션도 이날부터 제공합니다. 유심 재설정 솔루션은 유심 내 인증 정보 중 일부를 소프트웨어로 변경해 유심 교체와 동등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유심 재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달 500만장을, 6월 중 577만장 유심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지난 11일까지 147만명이 유심을 교체했고, 유심 교체를 원하는 잔여 예약 고객은 721만명입니다. 
 
SK텔레콤은 "이번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로 그동안 지속해 온 모든 고객 대상 사이버 침해 피해 예방책이 마련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유심 교체를 빠르게 추진하는 등 향후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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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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