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③국민 10명 중 6명 "이재명 당선" 예측

당선 가능성, 이재명 59.4% 대 김문수 32.3% 대 이준석 3.3%
60대 이하 "이재명 당선", 70세 이상 "김문수 당선"
수도권·충청·호남·PK, 절반 이상 "이재명 당선"…TK조차 '팽팽'
중도층 60% 가까이 "이재명 당선"…김문수 25.6%, 이준석 4.8%

입력 : 2025-05-15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6명가량이 다가오는 6·3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습니다. 역대 대선의 캐스팅보트를 쥔 수도권과 충청 등 중원 지역뿐만 아니라 보수 지지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절반 이상이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전망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을 예측한 응답은 30%대 초반에 그쳤습니다. 
 
15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6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6월3일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9.4%는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예측한 응답은 32.3%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준석 후보를 지목한 응답은 3.3%였습니다. '기타 다른 후보' 1.1%, '없다' 1.8%로 집계됐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1%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1%로 집계됐습니다. 본 조사의 가중배율은 0.92~1.10입니다. 이번 조사는 정치 성향 문항을 '적극적 보수', '다소 보수', '중도', '다소 진보', '적극적 진보'로 나눠 보수층과 진보층을 보다 세분화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0대, 10명 중 6명 "이재명 승리"
 
대선 3자 가상 대결에서 순수하게 지지 의향을 물었을 땐 이재명 52.3% 대 김문수 35.9% 대 이준석 6.7%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50%대 초반에 자리했습니다. 하지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응답이 59.4%로, 약 60%까지 치솟았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하까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예측한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20대에서도 60% 이상이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습니다. 20대 이재명 60.3% 대 김문수 30.7% 대 이준석 5.4%, 30대 이재명 54.8% 대 김문수 32.0% 대 이준석 7.0%, 40대 이재명 75.8% 대 김문수 17.2% 대 이준석 2.7%, 50대 이재명 70.6% 대 김문수 25.6% 대 이준석 1.0%, 60대 이재명 53.2% 대 김문수 37.6% 대 이준석 2.1%였습니다. 
 
70세 이상에선 모든 연령 중 유일하게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예측한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70세 이상 김문수 54.2% 대 이재명 37.1% 대 이준석 2.6%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 호남 등에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전망한 응답이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특히 서울에선 60% 이상이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습니다. 서울 이재명 63.0% 대 김문수 27.4% 대 이준석 3.5%, 경기·인천 이재명 58.9% 대 김문수 32.9% 대 이준석 3.8%, 대전·충청·세종 이재명 57.0% 대 김문수 32.3% 대 이준석 4.8%, 광주·전라 이재명 85.3% 대 김문수 11.9% 대 이준석 0.0%, 강원·제주 이재명 56.8% 대 김문수 34.7% 대 이준석 2.3%였습니다. 보수 진영의 강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이재명 50.3% 대 김문수 40.9% 대 이준석 3.9%로, 이재명 후보가 과반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서조차 김문수 46.4% 대 이재명 45.8% 대 이준석 2.4%로, 양당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지난 13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왼쪽부터)가 대구 동성로 거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울산 남구 신정시장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수층 36.8% "이재명 당선" 예측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도 60% 가까이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내다봤습니다. 중도층 이재명 59.3% 대 김문수 25.6% 대 이준석 4.8%였습니다. 진보층에선 이재명 83.7% 대 김문수 14.4% 대 이준석 1.1%로, 80% 이상이 압도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보수층의 경우 김문수 53.6% 대 이재명 36.8% 대 이준석 4.3%로,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예측한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김문수 80.1% 대 이재명 11.1% 대 이준석 1.6%, 민주당 지지층 이재명 96.6% 대 김문수 2.3% 대 이준석 0.3%였습니다. 개혁신당의 경우 이준석 45.1% 대 이재명 40.6% 대 김문수 10.7%로, 이준석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예측한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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