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5개월 만에 연 누적 수주액 3조 돌파

입력 : 2025-05-26 오전 9:30:45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들과 잇따라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5개월 만에 연간 누적 수주 금액 3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6일 유럽 및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총 4405억원(3억1957만 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각각 유럽 제약사와 2420억원(1억7555만 달러), 아시아 제약사와 1985억원(1억4403만 달러) 규모이며, 계약 기간은 각각 2030년 12월31일, 2033년 12월31일까지입니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에만 공시기준 총 4건의 신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1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전역에서 신규 수주를 이어가며, 5개월 만에 전년도 연간 수주 금액(5조4035억원)의 60%를 넘어서는 3조2525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82억 달러를 넘어섰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 리터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지난 4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4만 리터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2025년 4월 기준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총 356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승인건수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 중입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다양한 콘퍼런스에 지속 참여하고 있습니다. 오는 6월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인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바이오 USA)'에 참가해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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