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미국당뇨병학회서 비만 신약 연구 결과 공개

차세대 삼중작용제 1상 결과 첫 공개…하반기 2상 진입 예상

입력 : 2025-06-10 오전 11:21:36
한미약품 전경. (사진=한미약품)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에 참가해 비만 혁신신약 연구 성과를 공개합니다.
 
한미약품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ADA 2025에 참가해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와 신개념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 등 총 6건의 전임상 및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ADA 2025에선 HM15275의 임상 1상 결과가 처음 발표됩니다. HM15275와 HM17321은 한미약품이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과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점찍은 물질입니다. 
 
한미약품은 이번 ADA 2025에서 HM17321의 체중 감량·체성분 개선 효과와 혈당 조절 개선 효과, HM15275와 HM17321 병용 시 나타나는 체성분 개선 시너지 효과도 공개합니다. 
 
지난해 6월 열린 ADA에서 발표된 전임상 연구 결과를 보면 HM15275는 기존 비만 치료제인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와 '터제파타이드(젭바운드)'보다 강력한 체중 감소 효능을 나타냈고,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체지방 감소량을 보였습니다. 
 
한미약품은 이 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 임상 2상에 착수해 장기 투여 시 비만 환자와 대사질환을 동반한 비만, 고도비만 환자의 체중을 줄이고 제지방을 개선하는 효능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HM17321은 한미약품 R&D센터의 인공지능, 구조 모델링 기술이 적용된 물질입니다. 작년 11월 미국비만학회(Obesity Week)에서 발표된 전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HM17321은 세마글루타이드와 유사한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내면서 제지방량과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미약품은 올해 하반기 HM17321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포스터 발표는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들이 맡습니다. 한미약품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 기회 모색도 기대 중입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이번 ADA 2025는 한미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대사, 내분비 질환 혁신 신약의 연구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무대"라며 "한미는 기존 비만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 작용 기전은 물론 차별화된 개발 전략을 통해 전 세계 비만 치료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글로벌 프론티어로 도약하고,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최단 시간 내 비만 신약의 상용화를 실현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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