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서영교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2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유정 기자] 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투표가 12일 시작됐습니다.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김병기·서영교 의원(기호순)은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는데요. 친명(친이재명) 성향의 당원이 주류로 형성된 만큼, 두 의원 모두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을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이틀간 권리당원 투표를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차기 원내대표는 권리당원 투표 20%와 국회의원 투표 80%를 반영해 13일 최종 결정되는데요. 원내대표 선거에 권리당원의 표심이 반영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단순 계산하면 권리당원의 표는 약 34명의 표와 같은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당원 표심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 의원 모두 '내란 종식'과 '이재명정부 성공'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며 표심 확보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재명 당대표 체제에서 김 의원은 수석사무부총장을, 서 의원은 최고위원을 지낸 바 있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권 여당으로서 우리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반드시 뒷받침해야 하며 내란 세력을 단죄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의원은 당내 재선 의원과 중진 의원들을 향해 페이스북으로 공개 메시지를 전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서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언제나 국민과 당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그리고 대통령님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여당의 원내대표가 되어보겠다"며 "좋은 원내대표가 되어 경제를 살릴 마중물을 만들고 내란 잔재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유정 기자 pyun97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