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내란 특검으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왼쪽부터), 김건희 특검으로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채상병 특검으로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지명했다고 민주당이 13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을 이끌 특별검사(특검) 3인을 지명했습니다. 내란 특검에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상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발탁했습니다.
민주당은 13일 "12일 오후 11시9분자로 대통령실로부터 특검 지명 통보가 접수됐다"며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전날 각각 3대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는 공문을 대통령실에 보냈는데 추천 당일 지명이 진행된 겁니다. 특검 수사에 속도를 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과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조국혁신당은 이명현 전 고등검찰부장을 특검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내란 특검으로 지명된 조은석 전 권한대행은 2014년 박근혜정부 당시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수사를 지휘했습니다. 김건희 특검을 맡게 된 민중기 전 법원장은 문재인정부 때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조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채상병 특검으로 지명된 이명현 전 부장은 문재인정부 시절 형사소송법 개정에 참여하며 검경 수사권 조정을 지지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