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전경. (사진=동아에스티)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이 항체약물접합체 파이프라인 개발을 본격화합니다.
동아에스티(170900)와 앱티스는 최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DA-3501(옛 AT-211)'의 국내 임상시험 1상 계획(IND)을 제출했습니다.
DA-3501은 동아쏘시오그룹 첫 ADC 신약 후보물질입니다. ADC는 최근 개발이 가장 활발한 분야입니다. 항체가 특정 암세포 표면 항원을 인식해 정확히 암세포에만 결합하는 표적성, 연결된 화학 약물(payload)이 정확한 위치에 전달해 효과를 발휘하는 고효율성, 항체-링커-약물 조합을 바꾸면서 다양한 암종에 맞게 모듈형 설계가 가능한 플랫폼 확장성 등의 강점이 많다고 평가됩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3년 앱티스를 인수하면서 앱티스가 개발한 ADC 파이프라인 AT-211과 ADC 링커 플랫폼 기술 '앱클릭'을 확보해 파이프라인을 다양화했습니다. 특히 동아에스티는 그간 강점을 보였던 순환기, 소화기계열 약물을 기반으로 ADC, 면역항암제 등 고난도 신약 개발파이프라인 체질 개선을 시도 중입니다.
임상과 향후 개발 방향에 있어서도 모회사와 자회사의 협업이 기대됩니다.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앱티스는 주로 후보물질 발굴 등 리서치 단계의 업무에 강점을 보입니다. 모회사인 동아에스티는 다양한 신약개발 성과를 갖춘 곳입니다. 그만큼 임상 경험이 풍부하다는 뜻이죠. 두 기업 간 시너지는 앱티스가 IND를 담당하고 동아에스티가 임상을 주도적으로 끌고가는 구조로 예상됩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동아에스티의 핵심 연구개발 분야는 면역염증 질환과 항암제 치료 영역"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단기적으로 ADC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잘하는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글로벌 라이선스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