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광주 북구 신안동 서암대로 100번길 주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광주·전남에는 지난 사흘간 500~600㎜ 괴물 폭우가 쏟아졌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200년 만에 쏟아진 '괴물 폭우'에 전국적으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이번 폭우는 충청·호남·영남 등에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이재명정부는 즉각 '범정부 복구대책지원본부'를 가동시키고 피해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20일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14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습니다. 폭우의 위험성에 따라 대피한 이재민은 1만2921명에 달합니다. 또 축구장 3만4000개 면적에 달하는 농지 2만4247헥타르(㏊)가 침수됐으며 가축 피해도 103만4000마리에 이릅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호우 피해 상황에 대한 신속한 파악과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추진을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에도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모든 행정력의 총동원을 강조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급파해 피해 수습과 복구 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중대본부장)에는 현장 점검과 함 복구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윤 장관은 이날 회의를 열고 "정부는 오늘부터 범정부 복구대책지원본부를 가동시켜 대응에서 복구로의 공백없는 체계 전환을 추진한다"며 "행안부와 관계 부처, 피해지역 지자체들은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응급복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