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29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닷새 연속 상승하며 3230선을 회복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 기대와 한미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투자심리를 지지했으나 개인의 차익 실현 매물로 상승 폭은 제한됐습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5포인트(0.66%) 오른 3230.57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18.70포인트(0.58%) 내린 3190.82로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한 뒤 꾸준히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지수는 2021년 8월10일(종가 3243.19) 이후 약 4년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외국인이 6054억원, 기관이 117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27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날 장중에는
삼성전자(005930)의 등락이 지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삼성전자가 하락 출발하면서 코스피 낙폭도 확대됐지만 오후 들어 반등 전환하며 지수는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며 "전날 하락했던 정부 증시 활성화 정책 수혜주인 금융지주, 증권, 보험, 지주 업종에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낙폭에 비해 반등 폭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0.01%) 오른 804.4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포인트(0.13%) 내린 803.38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습니다. 개인이 42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억원, 29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0.12%) 오른 1390.7원에 마감했습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209.52)보다 21.05포인트(0.66%) 오른 3230.57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04.40)보다 0.05포인트(0.01%) 상승한 804.45에 거래를 종료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