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제품 이미지. (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공)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광동제약이 삼다수 위탁판매사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앞으로 4년 더 유통, 판권을 맡게 됐습니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풀무원식품과 동화약품, 빙그레, 웅진식품 등 10개사를 제치고 삼다수 판권 재연장에 성공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이고 오는 9월 1일 본계약을 체결합니다. 광동제약은 2013년부터 삼다수 유통, 판권을 가지고 올해까지 12년째 지키고 있습니다.
이번 삼다수 유통권을 얻기 위한 이번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습니다.
광동제약의 삼다수 매출은 판권을 확보한 2013년 1257억원에서 지난해 3197억원으로 2.5배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매출액(9748억원)의 32.8%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여기에 삼다수의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기준 40.4%로 1위로 광동제약이 삼다수 판권을 잃게 되면 매출에 큰 손실을 입는 것이 자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광동제약은 일찌감치 삼다수 입찰 참여를 공식화했죠.
공사는 현재 100만톤인 삼다수의 공급 가능 물량을 2027년 하반기 신규라인 증설에 따라 120만톤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한숨 돌린 광동제약은 이날 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따른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