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채일 국방홍보원장 사퇴 촉구

"내란 수괴를 두둔 용납 못 해…<국방일보> 이름에 먹칠 말라"

입력 : 2025-07-31 오후 3:55:33
채일 국방홍보원장. (사진=국방홍보원 홈페이지)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민주당이 최근 논란을 불러일으킨 채일 국방홍보원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31일 '<국방일보>를 내란 열차에 태운 채 원장은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십시오'라는 제목의 이나영 상근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방일보>가 여전히 윤석열 치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그 주범은 내란 수괴 윤석열이 임명한 채 원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채 원장은 국군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의 동향과 국가 정책에 관한 보도를 누락 또는 축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민생 회복을 위한 대통령의 추경 시정연설마저 싣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 부대변인은 "'뭐 이렇게 많이 반영했나', '홍보해주지 마라', '대통령 기사가 많이 들어가니 빼라', '호불호 갈리는 내용은 담지 마라' 등 불법적인 보도지침을 내렸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부대변인은 "채 원장에게는 <국방일보>가 국정 방해의 수단"이냐고 반문하며 "본분을 망각한 채 원장의 파렴치함에 분노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방일보>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취임사 중 12·3 불법 비상계엄 관련 내용을 누락시킨 것과 관련해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동향이나 국가 정책에 대한 보도를 누락하려 든 것도 모자라 내란 수괴를 두둔하려고 한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 부대변인은 "채 원장 한 사람으로 인해 <국방일보> 전체가 오물을 뒤집어쓰고 있다"며 "채 원장은 <국방일보>의 이름에 먹칠하지 말고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어 이 부대변인은 "국방부 또한 <국방일보>를 내란 일당의 기관지처럼 운용하려고 한 채 원장에 대해 엄중 징계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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