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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1일 15:22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재혁 기자] 무기체계 부품을 생산·판매하는 삼양컴텍이 기업공개(IPO)를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주당 공모가액을 희망 밴드 최상단에서 확정했다. 이에 따른 모집 총액은 약 1117억원이다. 회사는 해외 신규수주를 대비한 생산능력(CAPA) 확장과 연구개발(R&D) 센터 수도권 이전에 조달 자금의 절반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신청가격 분포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컴텍은 수요예측 실시 결과 공모가액이 희망 밴드 최상단인 77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희망가액 밴드는 6600원에서 7700원이었다.
수요예측은 기관투자자 대상이며 주식 수는 1035만3000주로 전체 공모 주식 수 1450만주의 71.4%다. 참여 내역은 총 2486건에 58억5517만2000주가 몰렸다. 경쟁률은 565.55대 1이다. 국내기관투자자로는 ▲운용사(집합) 1120건 ▲운용사(고유) 311건 ▲투자매매·중개업자 29건 ▲연기금·은행·보험 59건 ▲투자일임사 645건 ▲기타 155건 등이다. 이 밖에 해외기관투자자도 167건 있었다.
수요예측에서 신청가격 분포는 건수로는 90.35%(2246건) 수량으로는 90.33%(52억8901만6000주)가 밴드 상위 75%에서 100% 범위에 몰렸다. 밴드상단 초과도 209건으로 집계됐다.
공모가격이 최상단에서 결정됨에 따라 모집총액은 1116억5000만원으로 확정됐다.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순수입금은 767억원 수준이다. 삼양컴텍은 우선 220억원을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하고, 모집 금액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396억원을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해외 신규 수주를 대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295억원을 투입해 구미공장에 세라믹 생산 라인1개동을 증축해 생산 CAPA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연구시설의 낙후 장비를 교체하고 정부 단체 및 고객사와의 신속한 개발·과제 수행을 위해 안성에 소재한 R&D 센터를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데에 1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수요예측 흥행으로 운영자금으로 쓰이는 금액이 151억원으로 늘어났다. 회사는 63억원을 투자해 방산 전용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구개발 전문 인력을 충원할 방침이며, 재무 및 HR 전문 인력 보강에도 88억원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공모가액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5일부터 우리사주조합과 기관투자자 및 일반청약자 청약을 진행한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은 1일간 실시되고, 기관투자자 청약과 일반투자자 청약은 6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이재혁 기자 gur9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