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4~8일 첫 휴가…한·미 정상회담 준비할 듯

2일부터 거제 '저도' 방문…"긴급 현안 발생 시 보고 시스템 가동"

입력 : 2025-08-01 오후 5:44:11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시계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닷새간의 여름휴가에 들어갑니다. 오는 4일에서 8일까지 이 대통령은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 한·미 정상회담 준비 등 정국 구상을 가다듬을 예정입니다. 
 
1일 대통령실은 서면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하계휴가를 보낸다"며 "주말인 2일부터 거제 저도에 머물며 정국 구상을 가다듬고, 독서와 영화 감상 등으로 재충전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도 민생 등 주요 국정 현안은 계속 챙기겠다는 방침이며, 대통령실은 긴급 현안 발생 시 보고할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공식 휴가는 오는 4일부터이지만 이번 주말을 고려하면 꼬박 일주일의 휴가를 보내는 셈입니다. 이 대통령이 찾는 거제 저도는 '청해대'로 불리는 대통령 별장이 있는 곳입니다. 역대 대통령들 역시 이곳을 찾아 휴가를 보낸 바 있습니다. 
 
이번 휴가는 취임 두 달여 만에 갖는 재충전 시간이기도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기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 타결 직후 2주 이내 정상회담을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 기간 군 부대를 찾거나 시장을 찾았던 점을 고려하면 민생 혹은 안보 행보 역시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한동인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