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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7일 19:3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조은 기자]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케데헌 OST 8곡이 모두 빌보드 핫100에 진입했고요. 대표 OST ‘골든’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에서 자체 최고 순위인 2위에 올랐습니다. 오늘 합정역 7번출구에서는 이제 하나의 장르가 된 'K-POP'의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케데헌 OST에는 빅뱅과 블랙핑크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테디를 비롯해 더블랙레이블 사단이 프로듀싱에 참여했습니다. 덕분에 K팝의 감성을 잘 살렸다는 호평을 받았는데요. ‘골든’은 미국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기준 ‘데일리 톱 송’ 1위에도 오르면서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OST 부문의 유력한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K-POP은 이제 단순한 대중음악을 넘어 하나의 독립 장르가 됐다고 할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전원이 외국인으로 구성된 K-POP 아이돌도 나오고 있습니다. 성공한 현지화 그룹의 시초 격이라고 한다면 SM이 2019년 선보인 중국 현지 보이그룹 웨이션브이, JYP Ent.(035900) 소속 니쥬(NiziU) 등이 있습니다. 하이브(352820)는 2022년 일본 현지 보이그룹 앤팀을 데뷔시켰죠.
최근에는 북미와 라틴아메리카 현지화를 노리는 시도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이브는 유니버설뮤지그룹 산하 레이블인 게펜 레코드와 공동 기획한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를 통해 6인조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를 데뷔시켰고요. 최근에는 5인조 멕시코 보이그룹 ‘산토스 브라보스’의 데뷔도 예고했습니다. 에스엠(041510)(SM)은 카카오엔터와 설립한 북미 통합 법인을 통해 5인조 영국인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를 올해 초 선보였는데요. 다만, JYP 북미 걸그룹 VCHA는 전 멤버 케이지가 혹독한 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했는데, 혹독한 훈련과 관리로 인한 문화권의 차이는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님은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얼마 전에는 정부에서 향후 5년간 문화콘텐츠 산업에 51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는데요. 한국 문화가 계속해서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이 필요하겠습니다.
※<합정역 7번출구>는 IB토마토 기자들이 직접 만드는 콘텐츠입니다. 인물, 경제, 엔터테인먼트, 경제사 등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이 콘텐츠는 IB토마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