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2분기 영업익 682억 "역대 최대…'스텔라' 성과"

영업이익 전년비 51.6% 올라
'승리의 여신: 니케' 중국 흥행
'스텔라 블레이드' 누적 300만장
"모바일·PC·콘솔 모두 성공"
'프로젝트 스피릿' 2027년 이후 출시

입력 : 2025-08-11 오후 5:06:12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시프트업(462870)이 2025년 2분기 매출 1123억8200만원에 영업이익 682억1500만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72.4%와 51.6% 올랐습니다. 분기 순이익은 513억원이 넘습니다. 시프트업은 이날 실적 발표 자료를 통해 "창사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시프트업 2025년 2분기 실적. (자료=시프트업)
 
1000억원대 분기 매출과 600억원대 영업이익의 배경은 자체 IP(지식재산권)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장기 흥행입니다. 
 
5월 출시한 니케 중국판 '승리의 여신: 새로운 희망'은 주요 캐릭터 위주로 업데이트 하며 콘텐츠를 늘리고 있습니다. 니케 IP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3% 오른 451억원입니다. 
 
니케는 4~5월 2.5주년 이벤트와 6월 '스텔라 블레이드' 협업 콘텐츠로 월간 활성 유저 수(MAU)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스텔라 블레이드 협업으로 추가한 픽업 캐릭터 이브와 레이븐, 미니게임과 스토리 이벤트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니케는 하반기 계절 이벤트와 3주년 이벤트 등으로 신규 콘텐츠가 추가됩니다. 
 
시프트업은 "출시 3년차에 접어들며 '승리의 여신: 니케' 유저들과의 관계가 점차 견고해지며 '에버그린'한 게임으로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하반기 니케 기대 성과는 작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프트업 IP별 영업수익. (자료=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PC판 성과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6월 출시한 PC판 '스텔라 블레이드'는 스팀 출시 3일 만에 100만장 넘게 팔렸습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플레이스테이션(PS) 5판을 합치면 누적 판매량이 300만장 이상입니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4% 오른 657억원입니다. 
 
PC판 스텔라 블레이드는 출시 후 스팀 최대 동시 접속자가 20만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의 PC판이 거둔 성과 중 최대 수치인데요. 이 숫자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주요작인 '고스트 오브 쓰시마(7만7000명)', '갓 오브 워(7만3000명)', '마블 스파이더맨(6만6000명)', '호라이즌: 제로 던(5만7000명)', '더 라스트 오브 어스(3만7000명)'의 2~5배에 해당합니다. 
 
시프트업은 "IP 인지도 강화와 판매량 제고를 위해 향후에도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스팀 플랫폼에서의 위시리스트 감안 시, 아직까지 스텔라 블레이드 IP를 즐기지 못한 미충족 수요가 많다고 판단함에 따라 꾸준히 판매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에 이은 신규 IP 게임 '프로젝트 스피릿'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시프트업은 "2027년 이후 론칭을 목표로 게임을 개발 중"이라며 "하반기 중 프로젝트 스피릿의 개발 방향성에 대해 소통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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