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비핵화 해법' 첫 제시…동결→축소→비핵화 '3단계'

한·일 정상회담 앞두고 '요미우리신문' 인터뷰…"평화 공동 번영의 길"

입력 : 2025-08-21 오전 9:29:44
대통령실이 지난 19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실에서 아침 티타임 준비하는 모습을 20일 SNS에 공개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핵·미사일 동결→축소→비핵화'로 이어지는 북핵의 3단계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1일 보도된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미북 대화가 북핵을 용인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은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적 방향은 한반도 비핵화"라며 "한국 정부는 미국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남북 대화를 통해 핵을 동결, 축소, 폐기까지 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핵·미사일 동결→축소→비핵화'로 이어지는 이른바 '3단계 비핵화'에 대해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대통령은 23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가진건데요. 인터뷰는 지난 19일에 진행됐습니다. 
 
또 오는 25일(현지시간) 이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D.C.로 이동해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북핵 해법을 모색하는 가운데 나온 이 대통령의 발언인 만큼 3단계 비핵화 해법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반적인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대결적인 정책을 취하기보다는 평화적으로 공존하고 인정·존중하는 공동 번영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가 한 발 앞서 문을 열고 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협력할 길을 찾아내 적대감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한동인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