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태문, 첫 타운홀 미팅…AI 주도기업 강조

DX부문, ‘2030 전략’·미래 방향 논의
“AI로 전자산업 전례 없는 속도로 진화”

입력 : 2025-08-22 오후 1:33:49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이 처음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을 열고,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근본을 혁신하며 AI로 일하고 성장하는 ‘AI 주도 기업(AI driven Company)’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달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사장은 전날 오후 삼성전자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 ‘DX 커넥트(2025 DX CONNECT)’를 열었습니다. 이 행사는 사업부문이나 사업부별로 경영진이 회사 주요 정책이나 이슈에 대해 직원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입니다. 노 사장은 지난 4월 직무대행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DX부문의 타운홀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DX부문의 ‘2030 전략’ 발표와 DX부문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노 사장은 이날 변화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DX부문의 2030 전략 방향을 △AI 기반 혁신 선도(AI Driven Company)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로 전환(Bold Growth) △기술, 제조, 품질 기반 굳건한 사업 역량 확보(Core Strength)로 제시했습니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한 6대 중점 과제로 △전제품 및 서비스 AI 혁신 △AI 기반 업무 생산성 혁신 △대형 신사업 육성 △각 사업부 신성장 동력 확대 △차세대 기술 리더십 확보 △AI와 데이터 기반 개발·제조· 품질 등도 강조했습니다.
 
노 사장은 “AI의 급속한 발전과 확산으로 전자산업 역시 전례 없는 속도로 진화하고 있으며, 우리의 비즈니스 전략, 일하는 방식, 그리고 고객과 만나는 접점까지 다시 돌아보고 정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직원과 함께 만든 DX 부문의 새로운 일하는 방식도 공유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DNA인 도전과 혁신의 마인드를 바탕으로, 과감하게 시도하며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분위기와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직 전반에 더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 사장은 이달로 취임 5개월 차를 맞았습니다. 지난 4월 갑작스럽게 직무대행을 맡은 후 ‘갤럭시 언팩2025’ 등 신제품 출시 행사 외에도 대형 인수합병(M&A)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에 진력 투구해왔습니다. 
 
최근에도 AI 역량 강화를 위해 전사 차원에서 신사업을 전담하는 AI 조직을 신설한 상태입니다.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 디지털트윈, 피지컬 AI(인공지능) 개발 등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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