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도 가장 빨랐다..."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30일 기자회견 후 70일 만…'미래 위한 성장' 주제

입력 : 2025-09-03 오후 4:12:20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외신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엽니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른 시기에 이뤄지는 두 번째 기자회견입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첫 번째 기자회견 이후 70일 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월3일, 취임 30일을 맞아 첫 기자회견을 연 바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은 첫 기자회견을 통상 취임 100일에 맞춰 진행했는데요. 이재명정부는 '소통'에 방점을 찍고 기자회견 개최 시기를 앞당겼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기자회견의 슬로건을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으로 설정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직접 미래 성장을 위한 정부의 국정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기자회견은 약 90분간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세 분야에 걸쳐 150여명의 내외신 기자의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정해진 시간의 경우 질의응답 진행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 30일 기자회견 당시 대통령실은 소통 강화를 위해 타운홀 미팅 형식과 사전 조율 없는 질의응답 방식을 택한 바 있습니다. 
 
이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취임 30일 기자회견과 똑같이 약속 대련은 없고, 미리 질문과 답을 조율하는 그런 식으로는 안 할 생각"이라며 "약속 대련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추첨제였는데, 이번 100일 기자회견에선 좀 더 심화하는 방식으로 바꿔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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