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랩, 제로 트러스트·엔드포인트 앞세워 시장 공략

제로 트러스트 기반 솔루션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N2SF 초거대 AI 시범사업 참여…AI 기반 보안 구축
쏘마 인수로 사업 영역 확장·기술 고도화 목표

입력 : 2025-09-10 오후 5:00:00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보안 기업 모니터랩이 제로 트러스트 기반 솔루션과 엔드포인트 영역의 사업 확대로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섭니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제로 트러스트 보안 체계에 대응하는 자사의 솔루션을 소개했습니다. 제로 트러스트란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모든 자원을 개별 보호·다회차 권한 검증을 요구하는 차세대 보안 체계를 말하는데요.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 '아이온'을 통한 제로 트러스트 구독형 모델과 제로 트러스트 접근제어(ZTNA) 구축형 모델로 고객사에 안전한 접속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대표는 "제로 트러스트 모델을 구현하려면 사용자·기기·네트워크 전 구간에 걸친 지속적인 검증이 필수"라며 "통합 보안을 실현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 (사진=뉴스토마토)
 
모니터랩은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추진하는 '2025년 제로 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의 주관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는데요. 최근에는 국가 망 보안 체계(N2SF) 초거대 AI 시범사업에서 투이컨설팅 컨소시엄 참여 기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사업은 범부처 공무원의 안전한 AI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모니터랩은 보안 아키텍쳐 강화, AI 프롬프트 필터링 구축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또 엔드포인트 보안·대응(EDR) 기술을 보유한 보안 기업 '쏘마'를 인수한 것을 계기로 네트워크 보안 중심의 사업 영역에서 엔드포인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엔드포인트 보안을 결합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하고 제로 트러스트 구현 역량도 한층 강화하겠다는 계산입니다. 아울러 상용화 수준의 거대언어모델(LLM)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모니터랩 고객사로 국내 주요 통신사가 포함된 가운데 이번 KT(030200) '소액결제 해킹' 사태에 대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이 대표는 "통신사 해킹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아마도 배후가 있는 조직이 고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침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간담회 이후 진행된 '제13회 통합 애플리케이션 보안세미나(IASF 2025)'에서는 김창훈 대구대학교 교수의 'N2SF 기반 다층 보안 통제', 김기홍 샌즈랩 대표의 '생성형 AI 보안', 노용환 쏘마 대표의 'EDR·시큐어서비스엣지(SSE) 결합 전략', 김영중 모니터랩 수석연구원의 '위협 인텔리전스 기반 대응 전략' 등이 발표됐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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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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