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반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전 직원 재판행

국가핵심기술 자료 무단 반출…불구속 기소

입력 : 2025-12-29 오후 5:09:1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국가핵심기술이 담긴 자료를 무단 반출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전직 직원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9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3부(정영주 부장검사)는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전 직원인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A씨가 자료를 반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는 2023년 7월부터 11월까지입니다. A씨는 이 기간 15차례에 걸쳐 국가핵심기술과 산업기술이 포함된 영업비밀 도면 2800장을 외부로 가지고 나간 혐의를 받습니다.
 
자료에는 항체 대규모 발효정제 기술 관련 공장 설계 도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측은 A씨의 자료 반출을 알고 난 뒤 경찰에 신고했고, 검찰 조사에선 A씨가 경쟁 업체에 지원해 인사 담당자와 연봉 협상을 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A씨가 빼낸 자료의 대부분이 국가핵심기술 또는 산업기술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불구속 기소를 결정했습니다.
 
국가핵심기술은 해외에 유출되면 국가 안전 보장이나 경제 발전에 중대한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기술입니다. 관리 주체는 정부입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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