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카카오(035720)가 국내 4대 과학기술원과 손잡고 국가 균형 성장을 위한 지역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에 나섭니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5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기금을 통해 지역 AI 육성 거점을 마련하고 △AI 스타트업 투자 지원 △AI 미래 인재 양성 △지역 특화 산업 AI 전환 연구 지원 △AI 리터러시(이해력) 향상 등 4대 핵심 사업을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의 AI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유망 인재가 지역 사회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동력 형성을 지원합니다. 각 사업별 세부 내용은 4대 과기원과 향후 지속적으로 조율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사업의 주요 목표는 인재 성장 주기를 아우르는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지역별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인재와 자원의 지역 확산을 도모하고 교육·연구·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지역 산업의 AI 전환을 돕는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개 지역 과기원과 함께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한 연구 성과의 사업화와 글로벌 진출 촉진을 통해 AI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거점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업의 첫 단계로 카카오그룹의 투자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4대 과기원과 '지역 AI 육성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체결합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과기원 내 우수 인재들이 창업한 AI 스타트업을 선정해 초기 자금을 투자합니다. 이와 함께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그룹 주요 계열사 내 전문가들의 멘토링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은 "카카오는 그간 쌓아온 AI 기술력과 생태계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유망한 지역 AI 인재와 스타트업의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4대 과기원과 손잡고 조성할 AI 거점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성장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가 국내 4대 과학기술원과 손잡고 국가 균형 성장을 위한 지역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5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 (이미지=카카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