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대한전선이 충남 당진시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에너지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투자에 본격 나섰습니다.
대한전선 송종민 부회장이 25일 해저케이블2공장 착공식에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 25일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서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착공식을 개최했습니다. 해저2공장은 640킬로볼트(kV)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및 400kV급 초고압교류송전(HVAC)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이날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 내 가동이 목표입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어기구 국회의원, 오성환 당진시장, 서영훈 당진시의회 의장을 포함해 한국전력공사, 발전사, 협회 등 정관계, 지자체 및 에너지 업계의 주요 인사와 영국 내셔널그리드(NG)를 포함한 국내외 고객사 및 협력사 등 3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또 호반그룹 창업주인 김상열 회장과 김선규 호반 회장,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도 자리했습니다.
착공식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서면 메시지와 주요 인사의 축사를 시작으로 진행됐습니다. 김정관 장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전선 회사인 대한전선이 첨단 해저 HVDC 케이블 생산 역량까지 갖추게 되는 의미 있는 순간”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송종민 부회장은 “해저2공장을 통해 국가 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해저2공장은 연면적 약 21만5000㎡(6만5000평) 부지에 해저1공장과 맞닿아 건설되며, 초고압 케이블 생산의 핵심 설비인 180m 높이의 수직연속압출(Vertical Continuous Vulcanization·VCV) 시스템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춰 생산력이 1공장 대비 약 5배 이상 높게 건설됩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