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암 진단 시장 이끄는 듀켐바이오…성장 동력 '탄탄'

다양한 방사성의약품 진단제 포트폴리오 구축…성장 사이클 진입
다음 달 국내 첫 전립선암 방사성 진단제 '프로스타시크주' 출시

입력 : 2025-09-26 오후 3:34:09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지오영 자회사 듀켐바이오(176750)가 방사성의약품 진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치매와 전립선암, 파킨슨병 진단제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듀켐바이오의 실적은 2023년 28억3152만원 순손실에서 40억50만원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8% 급증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듀켐바이오에 대해 올해 본격적인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듀켐바이오는 지난 3월 대만 소재 제약사에 파킨슨 진단용 방사성의약품(18F-FP-CIT)을 기술이전했고, 7월에는 전립선암 방사성 진단제 프로스타시크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고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IR협의회는 듀켐바이오가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5% 늘어난 397억원, 영업이익은 12.3% 증가한 5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또한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사용되는 PET-CT용 방사성 조영제 뉴라체크와 비자밀은 국내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용 조영제 시장에서 약 94% 점유율에 달하는 독보적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기준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인 뉴라체크와 비자밀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각각 9.81%, 8.50%입니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은 악성종양, 심장병, 간질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에프디지주사액으로 전체 매출 중 59.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전립선암 방사성 진단제 프로스타시크주는 국내 첫 전립선암 진단제로, 출시와 동시에 독점적 시장 지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로스타시크주는 전립선암에 과발현되는 PSMA를 표적하는 불소 기반의 방사성 진단의약품으로 영국 소재 글로벌 분자 영상기업 블루 어스 다이그노스틱스(Blue Earth Diagnostics)가 개발해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품목입니다. 듀켐바이오가 기술이전 받아 국내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해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죠. 
 
듀켐바이오가 다양한 방사성 진단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올해 제2의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상국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전립선암 신규 환자는 3만857명, 누적 환자는 13만4933명이며 전립선암 진단을 위한 PET-CT 행위 급여가 이미 적용되고 있어, 이번 허가를 통해 프로스타시크주(18F)의 국내 전립선암 진단 시장 선점 효과에 이어 본격 매출 발생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듀켐바이오(176750)가 방사성의약품 진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듀켐바이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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