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운용 "금값 최고치 속 채굴기업 가치 재부각"

연초 대비 금 47% 상승…중앙은행 매입 확대·완화 기조 영향
HANARO 리포트 "채굴기업 실적·배당 개선 흐름 지속"

입력 : 2025-10-05 오전 10:38:11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NH-Amundi자산운용은 '10월 HANARO ETF Monthly Report'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금 가격은 온스당 3873.2달러로 연초 대비 약 47% 상승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가치 하락, 대체 자산 수요 확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규모도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금 보유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하며 9개월 만에 완화 기조를 재개한 점도 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리포트에서는 금 가격 상승기에 금 채굴 기업이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금 채굴 기업은 광산 운영비용 등 고정비 비중이 높아 금 가격 상승 시 수익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확대되는 구조를 가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들어 금 가격 상승 흐름 속에서 채굴 비용이 크게 변하지 않으면서 주요 금 채굴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으며, 이러한 변화는 주가에도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HANARO 글로벌 금 채굴 기업 ETF는 연초 이후 109.22% 상승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KRX 금현물지수 상승률(52.31%)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금 채굴 기업은 주식이라는 특성상 밸류에이션 지표를 통해 적정 가격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이 소개됐습니다. HANARO 글로벌 금 채굴 기업 ETF 편입 종목의 평균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말 62.1달러에서 올해 2분기 107.3달러로 증가했습니다. 
 
일부 기업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세계 금 생산 규모가 가장 큰 뉴몬트(Newmont)는 3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애그니코 이글 마인스(Agnico Eagle Mines)는 1983년 이후 42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금 가격 상승과 채굴 비용 안정화로 실적이 개선되는 금 채굴 기업은 배당 수익까지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습니다. 
 
10월 HANARO ETF 리포트. (사진=NH-Amundi자산운용)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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